2024-12-07

[밥 한번 먹자] KBO 안에서는 현장, 본사가 따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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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먹자 – 현장공감 런치타임>은 현장과 본사 임직원이 함께 점심을 먹으며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매거진K의 현장공감 프로젝트입니다.

<밥 한번 먹자> 열다섯 번째 손님, KBO 안에서는 현장, 본사가 따로 없지

기아는 해태 우승까지 끌어다가, 그래서 롯데가 지금 몇 위라고? 엘지는 뭐 하냐?

나이, 성별, 지역에 상관없이 모두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대화 주제가 있다면 바로 야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의 밥먹자 출연진 세 사람은 출신 지역도, 나이도, 하는 일도 다르지만 오로지 야구로 똘똘 뭉친 분들인데요.
앞으로의 인터뷰 본문을 보면 ‘이걸 하나라고 할 수 있나?’라며 의아한 생각도 하시겠지만 아무튼 하나입니다.

KBO 안에서 하나가 된 세 사람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플레이 볼!

싸움은 잠시 넣어두고, 밥부터 먹읍시다.

<밥 한번 먹자> 열다섯 번째 손님들이 PICK한 식당은 광화문에 위치한 중식 코스 요리 맛집 <무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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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짜장면으로 통일이요.”

식사를 고르는 것부터 쿨내음이 넘치는 세 남자가 가장 핫해지는 시간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3월부터 10월까지 KBO 정규 시즌의 여섯시 반입니다.
평일 저녁 여섯시 반. 그들의 단톡방에서는 무슨 이야기가 오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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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장과 본사, 하는 일도 다 다른 세 분의 첫 만남이 궁금합니다.

박기만(이하 ‘첼리투스’): 저는 2018년에 경력으로 입사했는데요. 광욱이 형(이하 ‘라이트’)과는 사내 야구 동아리 ‘교보 블루 드래곤즈’에서 처음 만났어요. 첫인상은 키도 크고 덩치도 커서 약간 위압감을 느꼈었는데 3시간도 유지가 되지 않았죠.

라이트: 첼리투스가 막 교보에 입성해 똥과 된장을 구별 못할 때부터 제가 알려줬죠. 신입으로 들어오면 선배들이 챙겨주곤 하는데 경력직은 또 다르잖아요? 그래서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혼자 친구도 없어 보이니까 내가 아니면 이 아이는 평생을 아싸로 살겠구나 싶었죠.

첼리투스: 인정하기 싫지만 잘 챙겨주시긴 했어요. 기주 형(이하 ‘피트’)은 야구동아리는 아니고 일하다가 만났어요. 업무 관련 요청을 위해 먼저 연락드렸고 함께 점심 식사를 하다가 친해졌습니다.
그때 첫인상은 굉장히 친절하고 착했는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두 형들의 최대 장점은 굴하지 않는 의지라고 생각해요. LG랑 롯데 팬인 걸 보면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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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는 처음 봤을 때 부산 사투리 쓰는 걸 숨기려고 하더라고요. 서울 사람인 척하는데 얼마 안 가 바로 들통났죠. 요즘에도 자꾸 본인이 용산 사람이라고 해요. 부산 여행 간다고 하면 여기, 여기 꼭 가고 여기는 내가 아르바이트했던 곳이라고 신나서 이야기하시는 분이 왜 이렇게 출신지를 부정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라이트: 저는 아직도 피트가 본사 발령받았을 때 광주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캐리어를 끌고 상경했던 모습이 생생해요. 근데 본인도 계속 서울 사람이라고, LG 응원하더라고요.

피트: 아니 나는 진짜 서울 사람이라니까? 첫 근무지가 광주였던 것뿐이야!

첼리투스: 뭐, 진짜 광주 사람인 저는 가만히 있겠습니다. 아무튼 2024 시즌 우승은 기아 타이거즈니까요.

Q. 야구에 빠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첼리투스: 아버지가 기아 팬이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했어요.

피트: 저도 국민학교 때 아버지와 같이 야구장에 가서 LG 경기를 보면서 야구에 빠졌어요.

라이트: 최초 공개합니다. 저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선수와 중학교 때 함께 야구를 했던 야구 유망주였습니다. 선배님이 잘 되는 모습을 보며 롯데 팬 그리고 후배로서 아주 자랑스러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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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투스: 그렇게 따지면 저도 선동열부터 시작해서 이종범, 정성훈, 이의리 선수까지 한국 프로야구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광주 제일고의 졸업생입니다. 선, 후배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Q. 서로 응원하는 팀이 다르다 보니 신경전도 많을 것 같아요.

첼리투스: 하루하루 서로를 놀리기에 바빠요. 아무래도 2024 시즌에는 롯데가 성적이 안 좋다 보니 롯데 팬인 라이트를 많이 놀리는데, 이상하게 기아가 롯데를 만나면 계속 져서 반대로 제가 당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피트: 야구가 있는 날이면 단톡방에는 열띤 응원과 비방이 시작됩니다. 서로의 팀을 응원하고 헐뜯곤 해요. 그리고 야구가 없는 날인 월요일은 조용하죠.

라이트: 저희 셋이 모두 KBO 흥행수표 구단 엘롯기의 팬이다 보니 평일 저녁 여섯시 반이 되면 단톡방이 항상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혹시 ‘기만조’라고 들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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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후 30분~1시간 정도가 되었을 때 기아가 지고 있으면 첼리투스는 단톡방에서 한마디도 안 합니다. 어디서 술을 마시고 벽에다 욕을 하고 있거나 TV를 끄고 잠을 자고 있는 거겠죠.

피트: 기아가 지고 있다 = 기만이가 조용하다 = ‘기만조’입니다. 저희 단톡방 불변의 법칙이죠.

첼리투스: 오해입니다. 그냥 그때 바쁜 일이 있었을 뿐이에요. 하지만 뭐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2024 시즌 우승은 기아 타이거즈니까요.

Q. 사내 야구 동아리 ‘교보 블루 드래곤즈’에 대해 알려주세요.

라이트: 보통 야구 동아리 하면 야구를 잘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총무인 첼리투스부터 그냥 야구 보는 걸 좋아해서 가입한 사람이거든요. 야구를 해보고 싶거나 야구 보는 것을 좋아하는 모두가 가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들 성격이 좋아서 야구뿐만 아니라 사람이 남는 동아리에요.

첼리투스: 야구 동아리야말로 사내 동아리의 본래 목적인 임직원들의 화합과 협력 도모의 표본이지 않나 싶어요. 신입사원부터 차, 부장님까지 여러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거든요. 단 하나, 야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모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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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직접 하는 건 쉽지 않기에 야구 경기 관람 활동도 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야구 경기 관람을 더욱 확대 추진할 생각입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도 동아리 덕분에 회사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고요. 타부서/직군 사람들과도 관계를 맺을 수 있었어요. 소통과 화합은 물론이고요. 사내 동아리의 장점은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네요.

라이트: 맞아요. 저는 신입사원과 함께하는 자리가 생기면 항상 빼놓지 않고 말하는 것이 ‘사내 동아리 활동’이에요. 우리가 타부서 사람들과 언제 이렇게 친해질 수 있겠어요? 속한 조직 안에서만 있지 말고, 좋은 교보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그런 만남을 통해 협업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면 회사 생활을 더욱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Q. 혹시 잊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밥먹자 주제는 ‘현장공감’이거든요, 피트가 속한 디지털다이렉트지점은 어떤 곳인가요?

피트: 저희 지점은 디지털다이렉트지점이라는 이름으로 10월 1일자 신설됐습니다. (12월 현재 용산다이렉트지점으로 지점명 변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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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토스/카카오 및 교보생명 통합 홈에서 놓친 보험금 찾기를 신청한 고객 DB를 실시간으로 받아서 미청구 보험금 안내도 해 드리고, 영업도 하고 있는데요. 지점 이름에 걸맞게, 디지털로 유입된 고객 DB에 디지털 청약 방식(모바일 청약 및 보이는 청약)으로 보험 가입을 도와드리고 있어요.
회사에서 새롭게 하는 방식이고, 이러한 디지털 영업방식 가속화를 통해 다이렉트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곧 정답이라는 마인드로 말이죠.

라이트: 아무래도 피트가 유능한 직원이니까 신설 지점으로 보내지 않았나 싶어요. 처음 시도하는 사업인데 아무나 보내지는 않잖아요? 저희 셋이 하는 일이 정말 달라 보여도 조금씩은 연관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본인 영역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어요.

피트: 첼리투스가 정보보안팀에 있을 때 여러 가지 보안 이슈 관련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부분들을 물어보면서 많이 도움을 받았어요. 라이트는 IT팀 근무 당시 V3(교보생명 사내 전산시스템) 오픈하면서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았습니다.

첼리투스: 피트에게 저희는 절대 알 수 없는 현장 이야기를 듣는 것도 큰 도움이었죠. 현장공감 밥먹자 에피소드들을 보면 다들 같은 말을 하시던데요. 서로의 입장을 고려해야 좋은 아이디어와 상품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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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저도 오늘 밥먹자 찍으러 간다고 하니까 다들 ‘회사 생활 좀 잘했나 보다?’ 하는 반응이었어요. 평소에 밥먹자의 이미지가 좋아서 그런 것 같은데, 나름 영광이고 뿌듯하기도 하고요.

Q. 나의 회사 생활을 음식으로 표현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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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나의 회사 생활은 ‘두부’입니다. 이번에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두부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저의 회사 생활도 두부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IT부문으로 입사해서 지금은 경영감사팀의 검사역으로 근무하고 있고, 업무 이외 동아리 활동 등에서 다양한 부서의 사람들과 즐겁게 교보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어떤 일이 생길지 기대가 되네요.

피트: 저의 회사 생활은 ‘호가든’입니다. 제가 ‘호 씨 성’이어서 한참 영문 이름을 지어야 할 때 모 사원이 저에게 호 가든(Garden)을 추천해 줬거든요. 술을 좋아한다고요. 아무래도 술로 스트레스를 많이 푸는 편이라 술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무엇이든 과하면 화를 불러오듯 일도, 술도, 회사 생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첼리투스: 나의 회사 생활은 ‘위스키’이다. 독하지만 특유의 부드러운 향이 있고 종류마다 미묘하게 맛이 다른 점이 저의 회사 생활과 비슷해요. 일할 때는 독하게 추진하지만 협업할 때 최대한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해요. 또 상황에 따라 미묘하게 차이점을 둬서 융통성 있게 일을 진행하는 점이 위스키와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롯데 우승이 언제라고?”, “해태 우승 빼고 말하자”, “그래서 LG는 기아전 전적이?”

밥먹자 인터뷰 최초로 제작진이 나서서 마무리를 해야 할 만큼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세 분이었는데요. 결국 인터뷰를 마친 후 저녁에 방어 회에 소주 한 잔을 기울이러 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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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친해요^^

이렇게 서로를 쉼 없이 비난해도 그저 웃음만 난다는 건 그만큼 가깝고 친하다는 증거 아닐까요?
일이 힘든 건 참아도, 사람이 힘든 건 못 참는다는 회사 생활에서 이렇게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한다는 건 정말 감사할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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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먹자> 열다섯 번째 시간, 야구장의 뜨거운 열기처럼 식지 않는 세분의 열정을 응원하겠습니다.

<밥 한번 먹자 – 현장공감 런치타임>은 현장과 본사 임직원이 함께 점심을 먹으며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매거진K의 현장공감 프로젝트입니다. <밥 한번 먹자> 열다섯 번째 손님, KBO 안에서는 현장, 본사가 따로 없지 기아는 해태 우승까지 끌어다가, 그래서 롯데가 지금 몇 위라고? 엘지는 뭐 하냐? 나이, 성별, 지역에 상관없이 모두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대화 주제가 있다면 바로 야구가 아닐까 싶습니다.오늘의 밥먹자 출연진 세 사람은 출신 지역도, 나이도, 하는 일도 다르지만 오로지 야구로 똘똘 뭉친 분들인데요.앞으로의 인터뷰 본문을 보면 ‘이걸 하나라고 할 수 있나?’라며 의아한 생각도 하시겠지만 아무튼 하나입니다. KBO 안에서 하나가 된 세 사람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플레이 볼! 싸움은 잠시 넣어두고, 밥부터 먹읍시다. <밥 한번 먹자> 열다섯 번째 손님들이 PICK한 식당은 광화문에 위치한 중식 코스 요리 맛집 <무탄>입니다. “식사는 짜장면으로 통일이요.” 식사를 고르는 것부터 쿨내음이 넘치는 세 남자가 가장 핫해지는 시간이 있다고 하는데요.바로 3월부터 10월까지 KBO 정규 시즌의 여섯시 반입니다.평일 저녁 여섯시 반. 그들의 단톡방에서는 무슨 이야기가 오갈까요? Q. 현장과 본사, 하는 일도 다 다른 세 분의 첫 만남이 궁금합니다. 박기만(이하 ‘첼리투스’): 저는 2018년에 경력으로 입사했는데요. 광욱이 형(이하 ‘라이트’)과는 사내 야구 동아리 ‘교보 블루 드래곤즈’에서 처음 만났어요. 첫인상은 키도 크고 덩치도 커서 약간 위압감을 느꼈었는데 3시간도 유지가 되지 않았죠. 라이트: 첼리투스가 막 교보에 입성해 똥과 된장을 구별 못할 때부터 제가 알려줬죠. 신입으로 들어오면 선배들이 챙겨주곤 하는데 경력직은 또 다르잖아요? 그래서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혼자 친구도 없어 보이니까 내가 아니면 이 아이는 평생을 아싸로 살겠구나 싶었죠. 첼리투스: 인정하기 싫지만 잘 챙겨주시긴 했어요. 기주 형(이하 ‘피트’)은 야구동아리는 아니고 일하다가 만났어요. 업무 관련 요청을 위해 먼저 연락드렸고 함께 점심 식사를 하다가 친해졌습니다. 그때 첫인상은 굉장히 친절하고 착했는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두 형들의 최대 장점은 굴하지 않는 의지라고 생각해요. LG랑 롯데 팬인 걸 보면 알 수 있죠. 라이트는 처음 봤을 때 부산 사투리 쓰는 걸 숨기려고 하더라고요. 서울 사람인 척하는데 얼마 안 가 바로 들통났죠. 요즘에도 자꾸 본인이 용산 사람이라고 해요. 부산 여행 간다고 하면 여기, 여기 꼭 가고 여기는 내가 아르바이트했던 곳이라고 신나서 이야기하시는 분이 왜 이렇게 출신지를 부정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라이트: 저는 아직도 피트가 본사 발령받았을 때 광주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캐리어를 끌고 상경했던 모습이 생생해요. 근데 본인도 계속 서울 사람이라고, LG 응원하더라고요. 피트: 아니 나는 진짜 서울 사람이라니까? 첫 근무지가 광주였던 것뿐이야! 첼리투스: 뭐, 진짜 광주 사람인 저는 가만히 있겠습니다. 아무튼 2024 시즌 우승은 기아 타이거즈니까요. Q. 야구에 빠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첼리투스: 아버지가 기아 팬이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했어요. 피트: 저도 국민학교 때 아버지와 같이 야구장에 가서 LG 경기를 보면서 야구에 빠졌어요. 라이트: 최초 공개합니다. 저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선수와 중학교 때 함께 야구를 했던 야구 유망주였습니다. 선배님이 잘 되는 모습을 보며 롯데 팬 그리고 후배로서 아주 자랑스러웠죠. 첼리투스: 그렇게 따지면 저도 선동열부터 시작해서 이종범, 정성훈, 이의리 선수까지 한국 프로야구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광주 제일고의 졸업생입니다. 선, 후배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Q. 서로 응원하는 팀이 다르다 보니 신경전도 많을 것 같아요. 첼리투스: 하루하루 서로를 놀리기에 바빠요. 아무래도 2024 시즌에는 롯데가 성적이 안 좋다 보니 롯데 팬인 라이트를 많이 놀리는데, 이상하게 기아가 롯데를 만나면 계속 져서 반대로 제가 당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피트: 야구가 있는 날이면 단톡방에는 열띤 응원과 비방이 시작됩니다. 서로의 팀을 응원하고 헐뜯곤 해요. 그리고 야구가 없는 날인 월요일은 조용하죠. 라이트: 저희 셋이 모두 KBO 흥행수표 구단 엘롯기의 팬이다 보니 평일 저녁 여섯시 반이 되면 단톡방이 항상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혹시 ‘기만조’라고 들어보셨나요? 경기 시작 후 30분~1시간 정도가 되었을 때 기아가 지고 있으면 첼리투스는 단톡방에서 한마디도 안 합니다. 어디서 술을 마시고 벽에다 욕을 하고 있거나 TV를 끄고 잠을 자고 있는 거겠죠. 피트: 기아가 지고 있다 = 기만이가 조용하다 = ‘기만조’입니다. 저희 단톡방 불변의 법칙이죠. 첼리투스: 오해입니다. 그냥 그때 바쁜 일이 있었을 뿐이에요. 하지만 뭐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2024 시즌 우승은 기아 타이거즈니까요. Q. 사내 야구 동아리 ‘교보 블루 드래곤즈’에 대해 알려주세요. 라이트: 보통 야구 동아리 하면 야구를 잘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총무인 첼리투스부터 그냥 야구 보는 걸 좋아해서 가입한 사람이거든요. 야구를 해보고 싶거나 야구 보는 것을 좋아하는 모두가 가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들 성격이 좋아서 야구뿐만 아니라 사람이 남는 동아리에요. 첼리투스: 야구 동아리야말로 사내 동아리의 본래 목적인 임직원들의 화합과 협력 도모의 표본이지 않나 싶어요. 신입사원부터 차, 부장님까지 여러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거든요. 단 하나, 야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모였죠. 야구를 직접 하는 건 쉽지 않기에 야구 경기 관람 활동도 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야구 경기 관람을 더욱 확대 추진할 생각입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도 동아리 덕분에 회사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고요. 타부서/직군 사람들과도 관계를 맺을 수 있었어요. 소통과 화합은 물론이고요. 사내 동아리의 장점은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네요. 라이트: 맞아요. 저는 신입사원과 함께하는 자리가 생기면 항상 빼놓지 않고 말하는 것이 ‘사내 동아리 활동’이에요. 우리가 타부서 사람들과 언제 이렇게 친해질 수 있겠어요? 속한 조직 안에서만 있지 말고, 좋은 교보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그런 만남을 통해 협업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면 회사 생활을 더욱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Q. 혹시 잊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밥먹자 주제는 ‘현장공감’이거든요, 피트가 속한 디지털다이렉트지점은 어떤 곳인가요? 피트: 저희 지점은 디지털다이렉트지점이라는 이름으로 10월 1일자 신설됐습니다. (12월 현재 용산다이렉트지점으로 지점명 변경됐습니다.) 네이버/토스/카카오 및 교보생명 통합 홈에서 놓친 보험금 찾기를 신청한 고객 DB를 실시간으로 받아서 미청구 보험금 안내도 해 드리고, 영업도 하고 있는데요. 지점 이름에 걸맞게, 디지털로 유입된 고객 DB에 디지털 청약 방식(모바일 청약 및 보이는 청약)으로 보험 가입을 도와드리고 있어요. 회사에서 새롭게 하는 방식이고, 이러한 디지털 영업방식 가속화를 통해 다이렉트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곧 정답이라는 마인드로 말이죠. 라이트: 아무래도 피트가 유능한 직원이니까 신설 지점으로 보내지 않았나 싶어요. 처음 시도하는 사업인데 아무나 보내지는 않잖아요? 저희 셋이 하는 일이 정말 달라 보여도 조금씩은 연관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본인 영역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어요. 피트: 첼리투스가 정보보안팀에 있을 때 여러 가지 보안 이슈 관련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부분들을 물어보면서 많이 도움을 받았어요. 라이트는 IT팀 근무 당시 V3(교보생명 사내 전산시스템) 오픈하면서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았습니다. 첼리투스: 피트에게 저희는 절대 알 수 없는 현장 이야기를 듣는 것도 큰 도움이었죠. 현장공감 밥먹자 에피소드들을 보면 다들 같은 말을 하시던데요. 서로의 입장을 고려해야 좋은 아이디어와 상품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라이트: 저도 오늘 밥먹자 찍으러 간다고 하니까 다들 ‘회사 생활 좀 잘했나 보다?’ 하는 반응이었어요. 평소에 밥먹자의 이미지가 좋아서 그런 것 같은데, 나름 영광이고 뿌듯하기도 하고요. Q. 나의 회사 생활을 음식으로 표현한다면? 라이트: 나의 회사 생활은 ‘두부’입니다. 이번에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두부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저의 회사 생활도 두부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IT부문으로 입사해서 지금은 경영감사팀의 검사역으로 근무하고 있고, 업무 이외 동아리 활동 등에서 다양한 부서의 사람들과 즐겁게 교보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어떤 일이 생길지 기대가 되네요. 피트: 저의 회사 생활은 ‘호가든’입니다. 제가 ‘호 씨 성’이어서 한참 영문 이름을 지어야 할 때 모 사원이 저에게 호 가든(Garden)을 추천해 줬거든요. 술을 좋아한다고요. 아무래도 술로 스트레스를 많이 푸는 편이라 술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무엇이든 과하면 화를 불러오듯 일도, 술도, 회사 생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첼리투스: 나의 회사 생활은 ‘위스키’이다. 독하지만 특유의 부드러운 향이 있고 종류마다 미묘하게 맛이 다른 점이 저의 회사 생활과 비슷해요. 일할 때는 독하게 추진하지만 협업할 때 최대한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해요. 또 상황에 따라 미묘하게 차이점을 둬서 융통성 있게 일을 진행하는 점이 위스키와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롯데 우승이 언제라고?”, “해태 우승 빼고 말하자”, “그래서 LG는 기아전 전적이?” 밥먹자 인터뷰 최초로 제작진이 나서서 마무리를 해야 할 만큼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세 분이었는데요. 결국 인터뷰를 마친 후 저녁에 방어 회에 소주 한 잔을 기울이러 갔다고 합니다. 저희 친해요^^ 이렇게 서로를 쉼 없이 비난해도 그저 웃음만 난다는 건 그만큼 가깝고 친하다는 증거 아닐까요? 일이 힘든 건 참아도, 사람이 힘든 건 못 참는다는 회사 생활에서 이렇게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한다는 건 정말 감사할 일이네요. <밥 한번 먹자> 열다섯 번째 시간, 야구장의 뜨거운 열기처럼 식지 않는 세분의 열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