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와 쇼트 경기가 나뉘어 진행된 이유
- 빙상 꿈나무들이 보여준 빙판 위 다채로운 매력
- 갈라쇼에서 꽃다발을 받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꿈나무 즉석 인터뷰

8월 초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빙상 경기가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펼쳐졌습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빙상 경기는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두 가지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8월 2일부터 3일까지는 피겨, 5일부터 6일까지 쇼트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얼음 위에서 펼쳐진 우아한 피겨와 짜릿한 쇼트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합니다.
같은 빙상장, 다른 풍경
두 종목 경기 날짜가 나뉘어 진행된 이유는 바로 빙판 때문입니다. 스핀과 점프 동작을 수행해야 하는 피겨의 경우, 얼음이 너무 단단하면 착지하는 과정에 선수의 무릎 등 관절에 무리가 가거나 얼음이 깨질 위험이 있어 쿠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두께는 두껍지만 무른 상태의 아이스 컨디션을 유지해야 합니다.
반면에, 빠른 속도로 달리며 코너링을 돌아야 하는 쇼트는 얼음이 무르면 날카로운 스케이트 날이 얼음 속으로 파고들어 속도를 낼 수 없는데요. 또 넘어짐 사고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단단한 얼음 상태가 가장 중요합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빙상 꿈나무 선수들이 안전하게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경기 당일에도 꼼꼼한 정빙으로 빙질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피겨와 쇼트는 종목의 특징만큼 대회 당일 경기장 풍경도 달랐는데요.
피겨 대회가 열리던 날 아침에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피겨복을 입은 피겨 꿈나무 선수들이 경기장 곳곳에서 팔다리를 쭉쭉 늘리며 스트레칭과 동작 연습을 진행하였습니다. 경기장 한 켠에서는 금손 부모와 코치들이 준비한 연기 콘셉트에 맞춰 색조 화장과 헤어 스타일링을 진행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애정 어린 손길 끝에 피겨 요정으로 변신을 마쳤습니다.
반면 쇼트 대회 현장은 에너지가 넘쳤는데요. 경기장 안쪽은 물론이고 건물 복도, 야외 공간까지 달리기를 하며 예열하는 선수들로 가득했습니다. 또, 구심력을 이용한 빠른 코너링을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탄성밴드를 몸에 감고 코너링 자세 연습이 한창이었습니다.
다른 경기장에선 볼 수 없는 신기한 물건도 눈에 들어왔는데요. 바로 마사지 배드였습니다. 빙상 꿈나무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코치가 챙겨 온 애정 어린 아이템이었죠. 또 다른 한쪽에는 스케이트 날 연마기가 줄 세워져 있었는데요. 코치들이 직접 제자들의 스케이트 날을 하나하나 살피며 세심하게 관리해주었습니다.
은반 위를 자유롭게 누비는 빙상 꿈나무 선수들

빙판 위 적응을 위한 워밍업까지 모두 마친 빙상 꿈나무 선수들. 완벽히 준비된 모습으로 은반 위 무대로 나선 선수들은 자신들만의 꿈의 무대를 마음껏 펼쳐 보이기 위해 온 감각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피겨 꿈나무 선수들은 준비한 3분 이내의 음악에 맞춰 때론 귀엽게, 때론 부드럽게, 때론 카리스마 있는 연기 펼치며 동시에 여러 가지 동작 과제를 수행했는데요. 한 마리의 백조처럼 우아한 포즈와 날갯짓으로 은반 위를 미끄러져 다니다 거침없이 날아올라 빠르고 아름다운 턴까지, 화려하고 역동적인 기술은 물론이고 압도적인 감정연기까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쇼트트랙은 전문 선수와 동호인 선수로 나뉘어 세부종목별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색색의 헬멧, 개구리 장갑, 목보호대와 고글까지 안전장비를 갖춘 쇼트 꿈나무 선수들이 심판의 호명에 따라 빙판 위 레일에 자리 잡았는데요.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스타트 총성이 울리자 선수들은 쏜살같이 달려나가며 무서운 속도로 빙판 위를 질주했습니다. 쫓고 쫓기는 경합에 가속 붙은 코너링과 앞 선수의 빈틈을 노리며 순식간에 추월하기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줬는데요.
쇼트 꿈나무 선수들은 단거리에서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장거리에서는 차분한 페이스 조절에 이은 후반 스퍼트, 계주에서는 서로 엉덩이를 힘껏 밀어주며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였습니다.
넘어져도 괜찮아! 다시 일어나면 돼!

이번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빙상 경기 두 종목의 재밌는 차이점은 또 있었는데요.
피겨 경기는 음악에 맞춰 빙판 연기를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선수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리지 않도록 관객들은 경기 진행 중에 정숙함을 유지했습니다. 또 순서 대기 중인 선수와 코치들도 조용히 자세를 연습하거나 앞 선수의 연기를 모니터링을 했죠.
하지만 쇼트 경기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선수들에게 경기 진행에 필요한 코칭을 전달하기 위해 확성기까지 등장했는데요! 선수들이 한층 더 에너지를 끌어올려 질주할 수 있도록 관중들 역시 목이 터져라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하였습니다.
한편으로 힘든 경기를 잘 치러낸 선수들을 맞이하는 코치들의 모습은 다른 듯 비슷하기도 했는데요. 파이널라인을 지난 선수들에게 손을 내밀어 힘찬 격려의 하이파이브를 하는 쇼트 코치와 모든 감정과 힘을 쏟아낸 피겨 꿈나무 선수들을 꼭 안아주고 등을 토닥여 주는 피겨 코치 모두 제자들을 향한 사랑과 애정이 듬뿍 느껴졌습니다.

빙상은 미끄러운 빙판 위에서 이루어지는 종목이다 보니 프로 선수들의 경기에서도 넘어지고 부상을 입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무거운 스케이트화를 신고 가느다란 날로 몸의 균형을 잡으며 경기하는 빙상 꿈나무 선수들의 예쁘고 멋진 슈트 안에는 파스와 근육 밴드가 잔뜩 붙어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죠.
경기 중에는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넘어진 선수들이 펜스의 안전매트까지 미끄러져 부딪히기도 했는데요. 이내 벌떡 일어나 경기를 이어가는 모습에 꿈나무 선수들의 꿈을 향한 진심이 돋보였습니다. 또, 다른 팀이지만 함께 넘어졌던 선수를 걱정하며 경기가 끝난 뒤에 서로 찾아가 다치진 않았는지 살피고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 스포츠 정신이 느껴지기도 했죠.
현장에서 만난 빙상 꿈나무 선수들은 부상을 걱정하는 말에 “경기 중엔 아픈 것도 잊어버린다”며 오히려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전북 피겨대표선수반 이새롬 코치는 “지금이 시즌을 앞둔 시기라 특별한 대회가 많지 않은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경험을 이어가고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말했는데요.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공백 없는 대회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체육꿈나무 선수들을 위한 축제! 교보생명컵 특별 이벤트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빙상 경기에는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번 경품은 교보생명 사회공헌 마스코트 ‘꾸미’ 키링, 카카오프렌즈 학용품 세트, 문화상품권, 하리보젤리에 빙상 꿈나무 친구들의 튼튼한 하체 운동을 도와줄 줄넘기까지 다채롭게 준비되었습니다.
그리고 약 900여 명의 수많은 빙상 꿈나무들이 대회에 참가한 만큼, 선수와 가족, 지도자 그리고 경기를 관람하는 시민들까지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도록 경기장 입구에 특별 부스가 설치되었습니다. 부스에는 피에로가 만들어주는 귀여운 풍선아트와 알록달록 페이스페인팅까지 선수들을 위한 체험들로 가득했습니다.
빙상 꿈나무 즉석 인터뷰
경기 후 각 종목 별 유망주 선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먼저, 피겨 종목의 숭의초 허지유, 우면초 장하린, 부천 중흥초 이윤호, 성서초 황규진 선수를 만나보았습니다.

Q. 피겨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허지유: 어렸을 때 TV에서 본 피겨 선수들이 너무 예뻐 보였어요. 그래서 저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8살 때 처음 시작하게 되었어요.
장하린: 6살 때 취미로 시작했다가 엘리트 코스로 전향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8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준비를 시작했죠.
이윤호: 엄마가 권유해서 시작했는데 처음엔 제가 별로 안 좋아했어요. 그런데 취미반에서 조금 배우다 보니 재밌어져서 이렇게 선수를 꿈꾸게 되었어요.
황규진: 평창에 스피드스케이트를 보러 간 적 있는데, 제가 너무 재밌게 보고 있으니까 엄마가 “스케이트 하고 싶어?”라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했더니 쇼트와 피겨 중 선택하라고 해서 제가 피겨를 선택했어요.
Q. 이번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 출전한 소감이 어때요?
황규진: 대회 출전할 때 클린을 목표로 잡았는데 성공해서 좋았어요!
허지유: 실수를 하긴 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Q.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하린: 힘들더라도 잘 탔을 때의 행복한 마음을 기억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해보자!
이윤호: 국가대표로 더 큰 무대에 오르기까지 열심히 하자!
허지유: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도 내고 멋진 갈라쇼 무대로 꽃다발 받는 그날까지 파이팅!
황규진: 부상 없이 오래 해서 국가대표 피겨 선수가 되자!
잠깐 나눈 대화에서도 피겨를 향한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과 노력한 시간들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바로 이어서 쇼트 꿈나무 선수들과의 인터뷰도 진행됐습니다. 낙생초 최운서, 미동초 한호, 당산초 박지환, 덕천초 이규민 선수를 소개합니다.

Q. 처음 쇼트트랙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최운서: 6살 때 오빠와 함께 시작했어요. 지금 오빠는 중3인데 여전히 같이 운동하고 있어요.
한호: 저도 6살에 누나랑 처음 타게 되었는데, 재밌어서 일요일마다 빙상장에 다녔어요.
박지환: 1학년 겨울방학에 사촌 형 따라서 스케이트장에 갔다가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규민: 6살에 쇼트트랙 특강을 듣고 지금까지 선수를 꿈꾸게 됐죠.
Q. 나만의 운동 노하우가 있다면?
최운서: 특별한 방법은 없고 감독님을 믿고 지시에 따라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박지환: 운동 노하우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재활을 열심히 해요. 앞으로 오랫동안 스케이트를 타기 위해서는 재활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쇼트트랙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규민: 시즌에서 금메달 따는 게 목표예요. 황대헌 선수를 좋아하는데 저도 황대헌 선수처럼 성장해 큰 대회에서 멋진 성적을 내고 싶어요.
박지환: 저도 황대헌 선수가 롤모델이에요. 지치지 말고 지금처럼 열심히 훈련해서 황대헌 선수만큼 잘 타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한호: 제 롤모델은 바로 저예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실력을 키워 스스로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거예요.
최운서: 우선 이번 대회 참가 목표는 금메달이었고 이뤄내서 행복해요. 꾸준히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며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쇼트 꿈나무 선수들은 하루 평균 훈련시간은 6~7시간이라고 합니다. 쇼트트랙은 우리나라 동계 스포츠의 주력 종목인 만큼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로 유명한데요. 유소년 선수 시절부터 이어지는 탄탄한 훈련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낸 거 아닐까요?
쇼트 꿈나무 선수들이 롤모델로 손꼽은 황대헌 선수와 핑크보이 곽윤기 선수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인데요. 쇼트 꿈나무 선수들도 훗날 지금의 롤모델 선수들과 같이 빙판 위를 질주하는 날이 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영하의 온도로 서늘했던 빙상장에서도 빙상 꿈나무 선수들의 꿈을 향한 열정은 오히려 더 뜨겁게 불타올랐습니다. 미끄러지고 넘어져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빙상 꿈나무 선수들의 눈부신 성장을 열렬히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2023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경기 소식은 탁구 종목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끝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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