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광화문글판 여름편 교체… 한여름의 생기와 시원한 에너지 담뿍!
- 동그랗게 말린 밝은 잎들이 속살거린다…메리 올리버 ‘마지막 날들’
- 내 안의 가능성을 믿고, 새로운 도전을 과감히 시작하세요.
푸른 잎이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 계절,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여름을 맞아, 광화문글판도 새로운 문안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2026 광화문글판 여름편 문안은 메리 올리버 시인의 시 ‘마지막 날들’에서 옮겨왔습니다.

동그랗게 말린 밝은 잎들이 속살거리지. 지금이야!
이번 여름편 문안은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어린 잎의 순간을 담아냈습니다. 작고 여린 잎 하나가 세상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일에도 치열한 노력과 용기가 필요하듯, 우리 역시 삶의 어느 순간에는 스스로를 믿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라고 외치며 피어나는 잎사귀처럼, 내 안의 가능성을 믿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광화문글판 여름편 디자인은 청량한 여름의 생명력을 직관적이고 서정적인 일러스트로 표현해 눈길을 끕니다.
푸르고 싱그러운 잎사귀 줄기에 걸터앉은 어린아이를 통해, 작은 꿈이 큰 결실로 이어지듯 다가오는 미래를 향한 설렘과 희망을 시각적으로 산뜻하게 담아냈는데요. 초록빛으로 가득한 화면은 보는 이들에게 한여름의 생기와 시원한 에너지를 전합니다.
이처럼 자연 속에서 삶의 의미를 포착한 메리 올리버는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 ‘영혼의 길잡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미국의 대표 시인입니다.

열네 살부터 시를 쓰기 시작한 그는 1984년 퓰리처상, 1992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그 문학성을 인정받았습니다. 2019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매일 숲을 거닐며 세밀한 시선과 감각적인 묘사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써 내려갔죠.
2026 광화문글판 여름편 문안으로 선정된 ‘마지막 날들’은 메리 올리버에게 전미도서상 수상의 기쁨을 안긴 그의 시선집* <기러기>에 실린 작품인데요.
*시선집: 작가의 대표작을 엄선해 엮은 책
한편, 메리 올리버의 작품은 과거 광화문글판에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지난 2015년 광화문글판 가을편 문안이었던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 역시 그의 책 <휘파람을 부는 사람>에 실린 시 ‘휘파람을 부는 사람’에서 따온 문장이었습니다. 당시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으로 활동한 한강 작가의 추천으로 선정돼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죠.
이번 광화문글판의 문안이 마음에 닿았다면, 이 두 권의 시집을 통해 메리 올리버의 시 세계를 더 깊이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걸음을 늦추고 자연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 보세요. 올여름, 스스로에게 조용히 “지금이야!”라고 속삭여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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