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2

의사에서 생보사 경영자로, 신창재의 경영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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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2018년 한국인 최초로 UN 본부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초청됐습니다.
  • 경영철학 ‘지속가능한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세계 무대에서 처음 공개한 자리였습니다.
  • 신 의장은 “이익은 생존을 위한 연료일 뿐, 경영의 목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고객·직원·투자자·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경영을 지향한다는 뜻입니다.
  • 이 철학은 고객중심경영·정도경영·내실경영으로 이어졌고, 2012년에는 교보생명 정관에도 명문화됐습니다.

지속가능한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이란

사진23 UN본부에서 경영철학을 소개하는 신창재 대표이사
2018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유엔 기조 연설자로 나선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익이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라며 남다른 경영철학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8년 5월 1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각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 경영자와 학자, 관료 200여 명이 한 한국인 기업가의 강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UN과 ICSB(International Council for Small Business, 세계중소기업협회)가 주최한 포럼이었습니다. 한국 기업인이 기조연설자로 선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연단에 선 사람은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었습니다. 그는 통역 없이 영어로 30여 분을 말했습니다. 자신이 겪은 경영 사례를 꺼내고, 사이사이 유머를 섞었습니다.

강연 주제는 ‘지속가능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이었습니다. 낯설고 긴 제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청중이 기억한 것은 짧은 문장이었습니다. “사람은 공기 없이 살 수 없지만 공기를 위해 살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업에게 이익은 생존을 위한 연료이지만 그 자체가 경영의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그 문장은 그날 처음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은 어디서 왔나

UN본부 교보(8R)1
‘지속가능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을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한 신 의장은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에 힘을 기울이게 된 배경부터 설명했다. 선친인 신용호 창립자 때부터 이어온 인본주의 기업문화와 생명보험업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휴머니즘이 교보생명 경영철학의 배경이 되었고, 시험관 아기를 연구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경험도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에 집중할 수 있게 한 요인이었다고 했다.

신 의장은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며 결론이 아닌 배경부터 설명했습니다.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에 힘을 기울이게 된 이유였습니다.

첫째는 물려받은 것이었습니다. 선친인 신용호 창립자 때부터 이어온 인본주의 기업문화, 그리고 생명보험업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휴머니즘입니다.

둘째는 그가 직접 겪은 것이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 10년을 근무했습니다. 그의 전문 분야는 난임이었습니다. 시험관 아기를 연구했습니다. 생명이 시작되는 자리를 매일 들여다본 사람이었습니다. 그 경험이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에 집중하게 한 요인이었다고 설명합니다.

1993년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으로 부임하며 교보생명과 인연을 맺었고, 1996년 부회장에 취임하며 경영 일선에 들어섭니다. 그리고 IMF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대표이사 회장이 됐습니다.

취임 첫 해, 신창재 의장이 던진 질문은 다른 것이었다

20000415 변화와 혁신을 통한 교보인의 윤리헌장 실천의지 다짐
2000년 신창재 의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한 것은 ‘변화와 혁신’이었다. 교보생명에 누적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서두로 변화와 혁신을 내세운 것이다.
00.06.29 변화관리전략워크샵 인재개발원)
2000년 신창재 의장은 충남 천안 계성원(교보생명 연수원)에서 ‘변화관리, 낯선 곳으로의 여정’을 주제로 변화관리전략워크숍을 열었다.

취임 당시 회사는 파산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IMF 외환위기의 여파였습니다. 이미 수많은 보험사가 연쇄적으로 도산하던 중이었습니다. 업계 전체가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습니다.

당장의 생존이 전부인 시기였습니다. 그런 시기에 신창재 의장은 다른 것을 물었습니다. “어떻게 돈을 벌까”가 아니었습니다. “보험업의 본질은 무엇인가”였습니다.

당시 업계는 당장의 이익을 위한 매출경쟁이 관행처럼 굳어져 있었습니다. 그는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교보생명이 이 세상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먼저 찾고, 그에 맞는 경영을 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비즈니스가 아니라 업(業)의 본질을 연구한 것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인색했습니다.

왜 시장은 신 의장을 믿지 않았나

이유는 이력에 있었습니다.

의사 출신이라 보험업을 잘 모를 것이라는 선입견이 따라다녔습니다. 취임 초기 신 의장이 내세운 정도경영·윤리경영·고객중심경영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냉담했습니다. 보험업의 특성을 모른 채 ‘이상’만 좇는다는 시선이었습니다.

업계가 그렇게 본 것도 무리는 아니었습니다. 생존이 급한 자리에서 장기 비전을 말하는 일은, 자칫 회사를 더 어려운 지경으로 몰 수도 있었으니까요.

그는 학습으로 답했습니다. 신문과 책, 경제보고서를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실무부서의 과장급 직원들을 선생으로 앉혀놓고 현장을 배웠습니다. 신 의장이 제시한 경영의 방향과 가치들은, 결국 그가 쌓은 학습과 사유의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혼자 답을 들고 있지 않았습니다.

비전은 왜 공유되어야 하는가

20011201 비전 및 CI선포식
교보생명은 2001년 12월 1일 비전선포식을 갖고 ‘교보인의 비전’을 공포했다. 새 비전체계에서 핵심 목적은 ‘모든 사람이 삶의 역경을 극복해 보람 있는 인생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 정했다. 핵심가치로는 고객지향, 정직과 성실, 도전정신 등 세 가지로 설정했다.
비전CI선포식
2001년 신창재 의장은 “교보생명은 회장 위에 비전이 있다. 이제 모든 결정은 비전을 따라야 한다. 내가 만일 비전을 어기면 쫓아 내라”고 선언했다. 현장부터 본사에 이르기까지, 컨설턴트부터 CEO에 이르기까지 모든 의사결정과 한방향 정렬의 기준은 바로 ‘비전’임을 강조한 것이었다.

전사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며 직원들과 고군분투하던 시기, 신 의장이 혁신의 핵심요소로 꼽은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사원들이 공감하는 비전의 수립, 그리고 의사소통이었습니다.

“기업의 비전과 전략은 사원들이 공감해야 제대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비전과 전략을 널리 공유하면 사원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방법도 구체적이었습니다. CEO와 경영진이 열린 마음으로 직원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직원들의 입장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습니다.

논리보다 감성이 먼저라고도 했습니다. 사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려면 논리적인 커뮤니케이션 이전에 감성적인 접근으로 심리적인 거리감을 좁히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야만 사원들의 자발성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로만 그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파격적이고 감성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유명합니다.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때로는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때로는 파티셰가 됐고, 때로는 개그맨이 됐습니다.

CEO의 역할에 대한 그의 정의는 여기서 나옵니다. “CEO의 ‘E’는 Executive의 의미뿐만 아니라 Empowerment, Entertainment, Envisioning, Education, Encouraging의 의미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덧붙였습니다. CEO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때 항상 언행일치와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고.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익이 아니다

세계중소기업협회 강연 UN본부1
신창재 의장은 UN 강연에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이란 “모든 이해관계자(고객, 직원, 투자자, 지역사회, 정부당국 등)를 비즈니스의 도구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모두의 균형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UN 강연에서 그는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모든 이해관계자(고객, 직원, 투자자, 지역사회, 정부당국 등)를 비즈니스의 도구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모두의 균형 발전을 추구하는 것.”

도구가 아니라 인격체. 이 한 구절이 전체 경영론의 축입니다.

논리는 단순한 선순환입니다. 리더가 직원을 만족시키고, 직원이 고객을 만족시키면, 만족한 고객이 저절로 회사의 이익에 기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회사가 모든 이해관계자를 균형 있게 고려할 때 기업의 이익은 더욱 커지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경영자의 일은 균형입니다.

“결국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익이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영자는 특정 그룹의 이익을 위해 다른 그룹의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익은 결과입니다. 목적이 아닙니다.

교보생명 정관에도 못박힌 신창재 의장의 철학

이해관계자눈3
2012년 6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교보생명은’이해관계자 간의 장기적인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문구를 회사 정관에 반영했다.

질문은 말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돈이 아니라 고객을 향해야 한다”는 철학은 곧 영업의 구조를 바꿨습니다. 진정한 고객중심경영은 고객보장을 확대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신계약 중심이 아닌 보장유지서비스 중심의 보험 문화를 강조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평생든든서비스’였습니다.

양이 아니라 질이었습니다. “무리하게 매출을 키우면 리스크가 생긴다”는 생각 때문에, 교보생명은 더 이상 외형으로 경쟁하지 않았습니다.

철학은 브랜드에도 새겨졌습니다. 2001년 12월 비전 선포 이후 교보생명은 ‘브랜드 자산 가치 제고’를 10대 핵심과제로 삼았습니다. 2003년 4월엔 브랜드 명명체계를, 5월엔 브랜드 체계를 완성했습니다. 그 정점에 놓인 브랜드 철학이 ‘인간가치존중’입니다. 슬로건은 ‘소중한 꿈이 이어지는’으로 출발해 2009년 2월 ‘소중한 꿈을 지켜주는’으로 한 차례 바뀌었습니다. 표현은 더 능동적으로, 뜻은 그대로였습니다.

가장 단단한 못은 정관에 박혔습니다. 2012년 6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교보생명은 ‘이해관계자 간의 장기적인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문구를 회사 정관에 반영합니다. 경영자가 바뀌어도 지워지지 않는 문장으로 만든 것입니다.

UN 연단에서 말한 ‘이해관계자 경영’은, 이미 6년 전 정관에 적혀 있었습니다.

100년 만의 위기가 답을 증명했다

평가가 뒤집힌 시점은 분명합니다. 2008~2009년 세계금융위기였습니다.

세계 금융업계가 ‘100년 만의 위기’라며 휘청이던 상황에서 교보생명은 견고한 성장을 이뤄내며 순이익 1위에 올라섰습니다. 조용히, 그러나 과감하게, 원칙을 지키며 일관된 방향으로 걸어온 결과였습니다.

이상을 좇는다던 평가는 모범사례라는 평가로 바뀌었습니다. 순이익은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재무구조는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세계 톱 수준의 신용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속가능경영 성적표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습니다. 2010년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지원팀을 신설하고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에 가입했습니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평가에서는 2010년 생명보험업계 1위에 오른 뒤 2018년까지 9년 연속 1위를 지켰습니다.

세상은 무엇을 인정했나

아시아최고경영자상 신창재CEO
2012년 아시아보험산업대상 심사위원단은 신창재 의장이 고객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교보생명을 안정적인 수익성과 고도의 리스크 관리능력을 갖춘 회사로 키워냈다고 평가했다.

바깥의 시선이 달라진 궤적은 수상 이력에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주요 수상 이력

연도 수상 내역
2001년 한국능률협회 ‘최고경영자상’
2004년 한국전문경영인학회 ‘한국 CEO 대상’
2012년 10월 2012 아시아보험산업대상 ‘올해의 아시아 최고 보험경영자’
2014년 8월 20일 한국경영학회 ‘제29회 경영학자 선정 경영자대상’ (생명보험사 CEO 최초)
2017년 11월 프랑스 정부 ‘레지옹 도뇌르’ 훈장
2018년 은관문화훈장

주목할 것은 상의 개수가 아니라 선정 이유입니다.

2012년 아시아보험산업대상 심사위원단은 그가 고객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교보생명을 안정적인 수익성과 고도의 리스크 관리능력을 갖춘 회사로 키워냈다고 평가했습니다.

2014년 한국경영학회는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해 보험업계의 문화를 판매중심에서 고객보장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시켰다고 봤습니다. 이장우 당시 한국경영학회장은 “신창재 회장은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교보생명의 재무건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며 “고객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한국생명보험산업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세계가 인정한 것은 실적이 아니었습니다. 실적을 만든 질문이었습니다.

2018년 은관문화훈장에는 한 줄이 더 붙습니다. 1996년 신용호 창립자가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지 22년 만이었고, 기업인 부자(父子)가 나란히 문화훈장을 받은 최초의 기록이었습니다.

26년째 같은 답을 내놓는 이유

다시 유엔본부로 돌아갑니다.

30여 분의 강연을 마무리하며, 신창재 의장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기업에게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인본주의적 가치를 창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링컨 대통령의 문장을 빌렸습니다.

“기업경영은 모든 이해관계자가 기업에 대한 강한 주인의식을 갖고(Of the people),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직간접적으로 기업경영에 참여하며(By the people),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기업경영의 최종적인 수혜자가 되어야 합니다(For the people).”

이익은 연료입니다. 연료는 필요합니다. 없으면 멈추니까요. 다만 연료를 태우기 위해 달리는 자동차는 없습니다.

2000년의 질문과 2018년의 답 사이에는 18년이 놓여 있고, 오늘까지 세면 26년입니다. 그 사이 회사의 규모도, 시장의 환경도, 보험이라는 상품의 모양도 달라졌습니다. 정도경영과 내실경영, 고객중심경영이라는 기조만 흔들림 없이 남았습니다.

기업에게 이익이 목적이 아니라면, 목적은 무엇이어야 할까요. 교보생명의 정관에는 이미 그 답이 적혀 있습니다. 지워지지 않는 문장으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Q&A] 신창재 의장의 경영철학이 궁금하다면?

Q. 신창재 의장은 언제 UN에서 기조연설을 했나요?

A.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2018년 5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포럼에서 한국 기업인 최초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Q. UN 기조연설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A. 핵심 메시지는 “기업에게 이익은 생존을 위한 연료일 뿐,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고객, 직원, 투자자, 지역사회 등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을 소개했습니다.

Q. 신창재 의장이 말하는 이해관계자 경영이란 무엇인가요?

A. 이해관계자 경영은 고객, 직원, 투자자, 지역사회, 정부 등 기업과 관계를 맺는 모든 이해관계자를 비즈니스의 수단이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로 바라보고, 특정 집단의 이익보다 모두의 균형 있는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방식입니다.

Q. 교보생명은 이해관계자 경영을 어떻게 실천했나요?

A. 교보생명은 고객중심경영과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신계약 중심의 경쟁보다 고객보장 중심 서비스를 강화했고, 브랜드 철학에도 ‘인간가치존중’을 반영했습니다. 또한 2012년에는 ‘이해관계자의 장기적인 공동발전’이라는 내용을 정관에 반영해 경영철학을 제도화했습니다.

Q. 신창재 의장이 26년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질문은 무엇인가요?

A. 신창재 의장은 대표이사 취임 이후 줄곧 “보험업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경영해 왔습니다. 그는 보험회사의 존재 이유를 고객의 삶을 지키는 데서 찾았으며, 이러한 철학은 고객 중심 경영과 질적 성장, 재무건전성 강화로 이어졌습니다.

Q. 신창재 의장의 경영철학은 실제 경영 성과로 이어졌나요?

A. 교보생명은 고객보장 중심의 경영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바탕으로 국내 생명보험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또한 아시아보험산업대상, 한국경영학회 경영자대상, UN 기조연설 등 국내외에서 경영철학과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인정받으며 인본주의 경영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의사에서 생보사 경영자로, 신창재의 경영철학 핵심 요약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2018년 한국인 최초로 UN 본부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초청됐습니다.경영철학 ‘지속가능한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세계 무대에서 처음 공개한 자리였습니다. 신 의장은 “이익은 생존을 위한 연료일 뿐, 경영의 목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고객·직원·투자자·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경영을 지향한다는 뜻입니다. 이 철학은 고객중심경영·정도경영·내실경영으로 이어졌고, 2012년에는 교보생명 정관에도 명문화됐습니다. 지속가능한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이란 2018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유엔 기조 연설자로 나선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익이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라며 남다른 경영철학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8년 5월 1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각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 경영자와 학자, 관료 200여 명이 한 한국인 기업가의 강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UN과 ICSB(International Council for Small Business, 세계중소기업협회)가 주최한 포럼이었습니다. 한국 기업인이 기조연설자로 선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연단에 선 사람은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었습니다. 그는 통역 없이 영어로 30여 분을 말했습니다. 자신이 겪은 경영 사례를 꺼내고, 사이사이 유머를 섞었습니다. 강연 주제는 ‘지속가능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이었습니다. 낯설고 긴 제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청중이 기억한 것은 짧은 문장이었습니다. “사람은 공기 없이 살 수 없지만 공기를 위해 살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업에게 이익은 생존을 위한 연료이지만 그 자체가 경영의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그 문장은 그날 처음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은 어디서 왔나 ‘지속가능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을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한 신 의장은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에 힘을 기울이게 된 배경부터 설명했다. 선친인 신용호 창립자 때부터 이어온 인본주의 기업문화와 생명보험업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휴머니즘이 교보생명 경영철학의 배경이 되었고, 시험관 아기를 연구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경험도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에 집중할 수 있게 한 요인이었다고 했다. 신 의장은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며 결론이 아닌 배경부터 설명했습니다.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에 힘을 기울이게 된 이유였습니다. 첫째는 물려받은 것이었습니다. 선친인 신용호 창립자 때부터 이어온 인본주의 기업문화, 그리고 생명보험업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휴머니즘입니다. 둘째는 그가 직접 겪은 것이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 10년을 근무했습니다. 그의 전문 분야는 난임이었습니다. 시험관 아기를 연구했습니다. 생명이 시작되는 자리를 매일 들여다본 사람이었습니다. 그 경험이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에 집중하게 한 요인이었다고 설명합니다. 1993년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으로 부임하며 교보생명과 인연을 맺었고, 1996년 부회장에 취임하며 경영 일선에 들어섭니다. 그리고 IMF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대표이사 회장이 됐습니다. 취임 첫 해, 신창재 의장이 던진 질문은 다른 것이었다 2000년 신창재 의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한 것은 ‘변화와 혁신’이었다. 교보생명에 누적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서두로 변화와 혁신을 내세운 것이다. 2000년 신창재 의장은 충남 천안 계성원(교보생명 연수원)에서 ‘변화관리, 낯선 곳으로의 여정’을 주제로 변화관리전략워크숍을 열었다. 취임 당시 회사는 파산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IMF 외환위기의 여파였습니다. 이미 수많은 보험사가 연쇄적으로 도산하던 중이었습니다. 업계 전체가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습니다. 당장의 생존이 전부인 시기였습니다. 그런 시기에 신창재 의장은 다른 것을 물었습니다. “어떻게 돈을 벌까”가 아니었습니다. “보험업의 본질은 무엇인가”였습니다. 당시 업계는 당장의 이익을 위한 매출경쟁이 관행처럼 굳어져 있었습니다. 그는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교보생명이 이 세상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먼저 찾고, 그에 맞는 경영을 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비즈니스가 아니라 업(業)의 본질을 연구한 것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인색했습니다. 왜 시장은 신 의장을 믿지 않았나 이유는 이력에 있었습니다. 의사 출신이라 보험업을 잘 모를 것이라는 선입견이 따라다녔습니다. 취임 초기 신 의장이 내세운 정도경영·윤리경영·고객중심경영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냉담했습니다. 보험업의 특성을 모른 채 ‘이상’만 좇는다는 시선이었습니다. 업계가 그렇게 본 것도 무리는 아니었습니다. 생존이 급한 자리에서 장기 비전을 말하는 일은, 자칫 회사를 더 어려운 지경으로 몰 수도 있었으니까요. 그는 학습으로 답했습니다. 신문과 책, 경제보고서를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실무부서의 과장급 직원들을 선생으로 앉혀놓고 현장을 배웠습니다. 신 의장이 제시한 경영의 방향과 가치들은, 결국 그가 쌓은 학습과 사유의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혼자 답을 들고 있지 않았습니다. 비전은 왜 공유되어야 하는가 교보생명은 2001년 12월 1일 비전선포식을 갖고 ‘교보인의 비전’을 공포했다. 새 비전체계에서 핵심 목적은 ‘모든 사람이 삶의 역경을 극복해 보람 있는 인생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 정했다. 핵심가치로는 고객지향, 정직과 성실, 도전정신 등 세 가지로 설정했다. 2001년 신창재 의장은 “교보생명은 회장 위에 비전이 있다. 이제 모든 결정은 비전을 따라야 한다. 내가 만일 비전을 어기면 쫓아 내라”고 선언했다. 현장부터 본사에 이르기까지, 컨설턴트부터 CEO에 이르기까지 모든 의사결정과 한방향 정렬의 기준은 바로 ‘비전’임을 강조한 것이었다. 전사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며 직원들과 고군분투하던 시기, 신 의장이 혁신의 핵심요소로 꼽은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사원들이 공감하는 비전의 수립, 그리고 의사소통이었습니다. “기업의 비전과 전략은 사원들이 공감해야 제대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비전과 전략을 널리 공유하면 사원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방법도 구체적이었습니다. CEO와 경영진이 열린 마음으로 직원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직원들의 입장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습니다. 논리보다 감성이 먼저라고도 했습니다. 사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려면 논리적인 커뮤니케이션 이전에 감성적인 접근으로 심리적인 거리감을 좁히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야만 사원들의 자발성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로만 그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파격적이고 감성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유명합니다.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때로는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때로는 파티셰가 됐고, 때로는 개그맨이 됐습니다. CEO의 역할에 대한 그의 정의는 여기서 나옵니다. “CEO의 ‘E’는 Executive의 의미뿐만 아니라 Empowerment, Entertainment, Envisioning, Education, Encouraging의 의미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덧붙였습니다. CEO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때 항상 언행일치와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고.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익이 아니다 신창재 의장은 UN 강연에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이란 “모든 이해관계자(고객, 직원, 투자자, 지역사회, 정부당국 등)를 비즈니스의 도구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모두의 균형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UN 강연에서 그는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모든 이해관계자(고객, 직원, 투자자, 지역사회, 정부당국 등)를 비즈니스의 도구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모두의 균형 발전을 추구하는 것.” 도구가 아니라 인격체. 이 한 구절이 전체 경영론의 축입니다. 논리는 단순한 선순환입니다. 리더가 직원을 만족시키고, 직원이 고객을 만족시키면, 만족한 고객이 저절로 회사의 이익에 기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회사가 모든 이해관계자를 균형 있게 고려할 때 기업의 이익은 더욱 커지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경영자의 일은 균형입니다. “결국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익이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영자는 특정 그룹의 이익을 위해 다른 그룹의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익은 결과입니다. 목적이 아닙니다. 교보생명 정관에도 못박힌 신창재 의장의 철학 2012년 6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교보생명은’이해관계자 간의 장기적인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문구를 회사 정관에 반영했다. 질문은 말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돈이 아니라 고객을 향해야 한다”는 철학은 곧 영업의 구조를 바꿨습니다. 진정한 고객중심경영은 고객보장을 확대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신계약 중심이 아닌 보장유지서비스 중심의 보험 문화를 강조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평생든든서비스’였습니다. 양이 아니라 질이었습니다. “무리하게 매출을 키우면 리스크가 생긴다”는 생각 때문에, 교보생명은 더 이상 외형으로 경쟁하지 않았습니다. 철학은 브랜드에도 새겨졌습니다. 2001년 12월 비전 선포 이후 교보생명은 ‘브랜드 자산 가치 제고’를 10대 핵심과제로 삼았습니다. 2003년 4월엔 브랜드 명명체계를, 5월엔 브랜드 체계를 완성했습니다. 그 정점에 놓인 브랜드 철학이 ‘인간가치존중’입니다. 슬로건은 ‘소중한 꿈이 이어지는’으로 출발해 2009년 2월 ‘소중한 꿈을 지켜주는’으로 한 차례 바뀌었습니다. 표현은 더 능동적으로, 뜻은 그대로였습니다. 가장 단단한 못은 정관에 박혔습니다. 2012년 6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교보생명은 ‘이해관계자 간의 장기적인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문구를 회사 정관에 반영합니다. 경영자가 바뀌어도 지워지지 않는 문장으로 만든 것입니다. UN 연단에서 말한 ‘이해관계자 경영’은, 이미 6년 전 정관에 적혀 있었습니다. 100년 만의 위기가 답을 증명했다 평가가 뒤집힌 시점은 분명합니다. 2008~2009년 세계금융위기였습니다. 세계 금융업계가 ‘100년 만의 위기’라며 휘청이던 상황에서 교보생명은 견고한 성장을 이뤄내며 순이익 1위에 올라섰습니다. 조용히, 그러나 과감하게, 원칙을 지키며 일관된 방향으로 걸어온 결과였습니다. 이상을 좇는다던 평가는 모범사례라는 평가로 바뀌었습니다. 순이익은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재무구조는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세계 톱 수준의 신용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속가능경영 성적표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습니다. 2010년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지원팀을 신설하고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에 가입했습니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평가에서는 2010년 생명보험업계 1위에 오른 뒤 2018년까지 9년 연속 1위를 지켰습니다. 세상은 무엇을 인정했나 2012년 아시아보험산업대상 심사위원단은 신창재 의장이 고객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교보생명을 안정적인 수익성과 고도의 리스크 관리능력을 갖춘 회사로 키워냈다고 평가했다. 바깥의 시선이 달라진 궤적은 수상 이력에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주요 수상 이력 연도 수상 내역 2001년 한국능률협회 ‘최고경영자상’ 2004년 한국전문경영인학회 ‘한국 CEO 대상’ 2012년 10월 2012 아시아보험산업대상 ‘올해의 아시아 최고 보험경영자’ 2014년 8월 20일 한국경영학회 ‘제29회 경영학자 선정 경영자대상’ (생명보험사 CEO 최초) 2017년 11월 프랑스 정부 ‘레지옹 도뇌르’ 훈장 2018년 은관문화훈장 주목할 것은 상의 개수가 아니라 선정 이유입니다. 2012년 아시아보험산업대상 심사위원단은 그가 고객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교보생명을 안정적인 수익성과 고도의 리스크 관리능력을 갖춘 회사로 키워냈다고 평가했습니다. 2014년 한국경영학회는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해 보험업계의 문화를 판매중심에서 고객보장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시켰다고 봤습니다. 이장우 당시 한국경영학회장은 “신창재 회장은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교보생명의 재무건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며 “고객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한국생명보험산업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세계가 인정한 것은 실적이 아니었습니다. 실적을 만든 질문이었습니다. 2018년 은관문화훈장에는 한 줄이 더 붙습니다. 1996년 신용호 창립자가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지 22년 만이었고, 기업인 부자(父子)가 나란히 문화훈장을 받은 최초의 기록이었습니다. 26년째 같은 답을 내놓는 이유 다시 유엔본부로 돌아갑니다. 30여 분의 강연을 마무리하며, 신창재 의장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기업에게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인본주의적 가치를 창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링컨 대통령의 문장을 빌렸습니다. “기업경영은 모든 이해관계자가 기업에 대한 강한 주인의식을 갖고(Of the people),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직간접적으로 기업경영에 참여하며(By the people),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기업경영의 최종적인 수혜자가 되어야 합니다(For the people).” 이익은 연료입니다. 연료는 필요합니다. 없으면 멈추니까요. 다만 연료를 태우기 위해 달리는 자동차는 없습니다. 2000년의 질문과 2018년의 답 사이에는 18년이 놓여 있고, 오늘까지 세면 26년입니다. 그 사이 회사의 규모도, 시장의 환경도, 보험이라는 상품의 모양도 달라졌습니다. 정도경영과 내실경영, 고객중심경영이라는 기조만 흔들림 없이 남았습니다. 기업에게 이익이 목적이 아니라면, 목적은 무엇이어야 할까요. 교보생명의 정관에는 이미 그 답이 적혀 있습니다. 지워지지 않는 문장으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Q&A] 신창재 의장의 경영철학이 궁금하다면? Q. 신창재 의장은 언제 UN에서 기조연설을 했나요? A.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2018년 5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포럼에서 한국 기업인 최초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Q. UN 기조연설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A. 핵심 메시지는 “기업에게 이익은 생존을 위한 연료일 뿐,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고객, 직원, 투자자, 지역사회 등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을 소개했습니다. Q. 신창재 의장이 말하는 이해관계자 경영이란 무엇인가요? A. 이해관계자 경영은 고객, 직원, 투자자, 지역사회, 정부 등 기업과 관계를 맺는 모든 이해관계자를 비즈니스의 수단이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로 바라보고, 특정 집단의 이익보다 모두의 균형 있는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방식입니다. Q. 교보생명은 이해관계자 경영을 어떻게 실천했나요? A. 교보생명은 고객중심경영과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신계약 중심의 경쟁보다 고객보장 중심 서비스를 강화했고, 브랜드 철학에도 ‘인간가치존중’을 반영했습니다. 또한 2012년에는 ‘이해관계자의 장기적인 공동발전’이라는 내용을 정관에 반영해 경영철학을 제도화했습니다. Q. 신창재 의장이 26년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질문은 무엇인가요? A. 신창재 의장은 대표이사 취임 이후 줄곧 “보험업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경영해 왔습니다. 그는 보험회사의 존재 이유를 고객의 삶을 지키는 데서 찾았으며, 이러한 철학은 고객 중심 경영과 질적 성장, 재무건전성 강화로 이어졌습니다. Q. 신창재 의장의 경영철학은 실제 경영 성과로 이어졌나요? A. 교보생명은 고객보장 중심의 경영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바탕으로 국내 생명보험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또한 아시아보험산업대상, 한국경영학회 경영자대상, UN 기조연설 등 국내외에서 경영철학과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인정받으며 인본주의 경영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