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광화문글판 가을편 교체…이문재 ‘샹그리라’ 가지 않은 곳은 모두 미래다
- 저마다의 꿈으로 가득했던, 장래 희망을 적던 어린 시절의 설렘
- 아직 이루지 못한 일도 미래가 될 수 있기에, 희망과 용기를 품고 나아가길!
한 해의 결실을 거두는 계절,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무르익은 결실을 마주하는 이맘때, 광화문글판은 아직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건네고 있는데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2026 광화문글판 가을편 문안은 이문재 시인의 시 ‘샹그리라’에서 옮겨왔습니다.

가지 않은 곳은 모두 미래다.
이문재 시인, ‘샹그리라’
그날 만나지 못했던 그 사람도,
읽지 않은 그 책의 몇 페이지도
이번 가을편 문안은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 가보지 않은 곳, 다 읽지 못한 책처럼 우리 삶에 남아 있는 ‘미완의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지금은 이루지 못한 일이라도 끝난 것이 아니라, 앞으로 만날 수 있는 사람과 가볼 수 있는 곳, 채워갈 시간으로 남아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미래’는 꼭 거창한 목표만을 의미하지는 않죠. 아직 만나지 못한 인연, 아직 펼쳐보지 않은 책, 아직 가보지 않은 길처럼 우리 앞에 남아 있는 모든 것 역시 미래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 2026 광화문글판 가을편 문안은 아직 이루지 못한 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갈 희망과 용기를 전합니다.

광화문글판 가을편 디자인은 매년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됩니다. 올해 역시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꾸며졌는데요.
이번 가을편 광화문글판 디자인에는 어린 시절 장래 희망을 적어 내려가며 미래를 꿈꾸던 순간이 담겼습니다. 무엇이 될지, 어디로 갈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던 그때의 설렘처럼, 지금도 우리 앞에는 가보지 않은 미래가 남아 있다는 의미를 표현한 디자인입니다.

이번 가을편 문안의 주인공인 이문재 시인은 1959년 경기 김포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 동인지 <시운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자연과 인간, 생태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작품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김달진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지훈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교수로 재직하며 글쓰기와 시 창작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2026 광화문글판 가을편 문안으로 선정된 ‘샹그리라’는 그의 시집 <제국호텔>에 수록된 작품인데요. 이번 광화문글판의 문안이 마음에 와닿았다면, 이 시집을 통해 이문재 시인의 시 세계를 더 깊이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아직 가지 않은 길이 품고 있는 가능성을 떠올려 보세요. 올가을, 지나온 시간을 아쉬워하기보다 아직 펼쳐지지 않은 내일을 바라보며 다시 한 걸음 내디뎌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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