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 전하는 응원, 2024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 총 9편의 수상작들, 영광의 시상식과 떨리는 소감까지!
- 대상 수상작 ‘봄을 걷는 동안’의 김지은 학생 인터뷰

지난 5월 27일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2024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응원’과 ‘떨림’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독특하고 진정성 있는 9편의 작품이 뽑혔는데요. 과연 어떤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을까요? 시상식 현장에서 바로 만나보시죠!
청춘의 이야기, 2024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은 대학생들이 글쓰기를 통해 사유하는 힘을 기르고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교보생명이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한 공모전입니다. 국내외 대학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죠.
10회째를 맞이한 올해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의 주제는 ‘응원’과 ‘떨림’이었는데요.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응모된 작품만 무려 1,300여 편에 이른다고 합니다.
수상작은 시인, 소설가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데요. 1,300여 편 중에서 단 9작품만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응원의 순간이 되어준 시상식 현장!

27일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2024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은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이사의 축사로 시작됐습니다.
“재능과 노력 그리고 진정성이 담긴 글이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수상자들을 축하한 조대규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앞으로 젊음을 품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에게 영감을 주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리더로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수상자들의 앞날을 응원했습니다.

대망의 2024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수상자를 소개하는 순간, 최종 수상자로 결정된 9명의 수상자가 차례로 나와 상장과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문안 선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는데요.
시상이 끝나고 수상자들은 저마다 감동 어린 수상 소감을 남겼습니다. 직접 들어볼까요?

(장려상) 김리오 : 올해 37살인데, 영화감독이 너무 하고 싶어 작년에 회사를 무작정 그만두고 대학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낯선 즐거움을 느끼며 굉장히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런 행복함 속에서 좋은 상까지 수상하게 돼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장려상) 최지은 : 호기심으로 도전했던 일이 이렇게 큰 성과를 얻게 돼 뜻깊고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기로 남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장려상) 오리온 : 저 스스로의 능력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있을 때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어떤 걸까 생각하며 담백하게 적어봤던 글인데 저의 진심이 다가간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얼마 전 병을 진단받았거든요. 이로 인해 제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을 때 즈음, 수상 문자를 받아 스스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인지 답변을 받은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장려상) 조소미 : 글에 담긴 저의 감정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너무 감사한 마음이고, 주신 상 소중히 받겠습니다.

(장려상) 백소윤 : 혼자 노력해 대학에 갔고, 대학에서 좋은 성적을 받게 됐고, 이번에 또다시 큰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제 인생에 여러 가지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공모전의 주제가 ‘응원’이었지만, 반대로 제가 이 자리에 와서 더 많은 응원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수상) 남연경 : 호기심 하나만으로 글을 짓게 됐는데 생각보다 큰 상을 받은 것 같아 아직도 얼떨떨하네요. 앞으로도 제 능력을 잘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수상) 임승은 : 저는 사실 제 몸에 대한 콤플렉스가 컸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면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이야기해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저에겐 큰 성장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취업 준비를 하며 마음이 많이 힘들었는데, 상을 받게 돼 제가 그렇게까지 쓸고 없는 사람은 아니구나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우수상) 김수림 : 여기 와서 보니 다른 분들은 저보다 글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하고 진실됐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배우고 가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다른 수상자분들의 소감 덕분에 의미 있는 오늘이 되었습니다.
대상 수상자, 김지은 학생을 만나다

대상은 ‘봄을 걷는 동안’ 작품을 쓴 김지은 학생이 수상했습니다. ‘봄을 걷는 동안’은 사고로 다리를 잃고 의족을 착용한 자신이 딸에게 짐이 될까 봐 딸의 결혼 소식에 마냥 기뻐할 수 없었던 아버지와 결혼식 전날 밤 아버지의 구두를 닦으며 남몰래 눈물을 훔치던 예비신부 딸의 마음을 담아낸 작품인데요.
직접 김지은 학생을 만나 ‘봄을 걷는 동안’에 대한 이야기와 대상 수상 소감 등을 들어봤습니다.
Q. 대상 수상 소식을 듣고 기분이 어떠셨나요?
그때가 아직도 정확하게 기억이 나요. 4월 30일 오후 5시였어요. 봄날의 따뜻함이 느껴지던 날이었는데 제 작품의 제목인 ‘봄을 걷는 동안’처럼 봄을 걷는 듯한 벅차오름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하늘이 되게 붉었는데 그때의 하늘처럼 가슴이 너무 뜨겁고 빨갛게 타오르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Q. 글을 쓰는 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조금 진중한 이야기인데, 작품을 쓰면서 노동자의 산업재해와 관련된 자료조사를 해야 했어요. 그러면서 사회의 여전한 비극을 제가 직시하고 이걸 글로 녹여내는 과정들이 저에게는 벅찰 만큼 슬펐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글을 쓴다는 건 어둠 속에서 손을 휘저어 그림자를 매만지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제 글이 세상에 큰 힘이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다정한 손길이 되지 않을까. 그런 손길을 내밀어 줄 사람이 되자 생각하며 스스에게 위로를 해줬던 것 같아요.

Q.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에 함께 할 예비 참가자들에게 조언과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글을 쓴다는 것이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심어 열매를 맺는 과정이 아닌, 숲을 짓는 긴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런 긴 과정을 함께 헤쳐 나갈 대학생 참가자들에게 함께 숲을 만들고 산책하자는 동행의 응원 한 마디를 건네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광화문글판을 다섯 글자로 표현해 본다면요?
‘든든한 첫 발’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고교 시절에도 시험 등을 치르면서 정말 힘들 때 광화문을 자주 찾곤 했거든요. 그때마다 광화문글판은 제게 큰 용기를 주고 새로운 생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걸음을 내딛게 해 준 것 같아요. 그래서 저한테는 정말 든든한 친구이자 동행자로서 ‘든든한 첫 발’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은 계속될 예정인데요. 공모전을 통해 또 어떤 마음을 담아내게 될지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은 계속될 예정이야. 공모전을 통해 또 어떤 마음을 담아내게 될지,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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